민간 우주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전남 고흥 하늘을 열다

2025-05-29 19:15

add remove print link

민간 우주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전남 고흥 하늘을 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고흥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가 성공적으로 하늘을 날았다.

이번 발사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밤, 봉래면 염포마을 인근에서 우주기술 기업 ㈜우나스텔라가 개발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가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길이 9.45m, 무게 2톤의 이 소형 발사체는 약 10km 상공까지 비행한 뒤 해상에 낙하하며 계획된 임무를 완수했다.

우나스텔라는 2022년 설립된 민간 발사체 전문 기업으로, 고흥에 조성 중인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발사체 제조와 연구개발 거점화를 준비 중이다.

이번 발사는 민간이 자력으로 설계부터 운용까지 완수한 첫 사례로, 지역 주민과 관계 기관 100여 명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이 민간 우주산업의 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오는 2031년까지 1조 6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발사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고흥을 우주산업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