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에 담은 재도전" 함평 경력단절여성, 바리스타로 새 출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함평의 한 직업교육 현장에서 경력이 끊긴 여성들이 바리스타로 새로운 삶의 문을 열었다.

함평군가족센터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 바리스타 2급 자격 과정 ‘희망을 내리는 바리스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총 1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역 여성 13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커피 이론부터 추출 실습, 라떼아트까지 폭넓게 구성됐고, 자격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11명이 자격증을 손에 쥐며 현장 복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참여자 김모 씨는 “긴 공백기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교육을 통해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앞으로 카페에서 일하거나 개인 매장을 운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자격 취득을 넘어, 여성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