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신기루가 고민 끝에 올린 투표 인증샷
2025-05-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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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19% 돌파, 역대 최고치 기록
개그우먼 신기루가 남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인증샷'이 눈길을 끈다.
29일 신기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다 살다 내가 투표독려 피드 올리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말하며 사전투표소를 찾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사전투표소 앞에서 신기루가 투표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손에 총 7개의 투표 도장을 찍고 셀카를 찍었다.

신기루는 "투표인증 도장 개수로 오해 받을까 봐... 사퇴한 후보까지 7명, 그리고 행운의 미래를 위해 7개"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부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이 투표 인증샷으로 논란이 됐던 일을 의식한 행동으로 보인다.
최근 그룹 에스파의 멤버인 카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일본에 있는 한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사진 속 카리나가 입은 의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당시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크게 적힌 점퍼를 입고 있었다. 이 점퍼는 빨간색과 검은색이 함께 배색된 디자인이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SNS와 주요 커뮤니티에서 '카리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최근 대선 후보들의 선거 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카리나가 특정 정당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부 나온 것이다. 2번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기호다. 빨간색은 국민의힘 상징색이다.
카리나는 곧바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29일 전국 투표율은 19.58%를 기록했다. 대선 사전투표 역사상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 선거인 4439만 1871명 중 869만 171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첫날 사전투표율인 17.57%보다 2.01%p 높은 수치다.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대선에서 첫날 투표율이 19%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제19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은 11.7%였고, 2024년 22대 총선 첫날에는 15.61%였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34.96%를 기록한 전라남도가 가장 높았고, 13.42%가 나온 대구광역시가 가장 낮았다.
오는 30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