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아너스’, 5월엔 산타가 된다…취약가정에 희망 전달

2025-05-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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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90가구 직접 방문해 30만원 상당 선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서구의 고액 기부자 모임 ‘서구아너스’가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이웃 사랑 실천에 나섰다.

이들은 산타로 깜짝 변신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직접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활동은 ‘오월애(愛) 찾아온(溫) 깜짝산타’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광주서구가족센터 주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구아너스가 손잡고 추진했다. 지원 대상은 서구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취약계층 90가구다. 이들 가정은 모두 18세 미만 아동과 함께 살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다.

서구아너스는 가구마다 온누리상품권, 문화상품권, 여름 침구 세트 등 총 3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했다. 특히 회원들이 손수 가정을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며 정을 나누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한 수혜 가정은 “예상치 못한 선물에 아이가 하루 종일 신나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선물을 전한 회원은 “아이의 웃음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로 돕고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구아너스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28억 원 넘는 기부를 이어가며, 다문화가정 지원, 청년 장학사업 등 지역 맞춤형 복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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