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변산 해안 고립·익수자 3명 긴급 구조

2025-05-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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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긴급 출동으로 신속 대응

전북특별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는 지난 5월 29일 밤 11시 42분경,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인근 해안에서 해루질 중 고립 및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구조대와 변산파출소팀이 신속히 출동해 현장에 있던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부안해양경찰서
부안해양경찰서

당시 해루질 중이던 A씨는 바닷물이 차오르며 갯바위에 고립되었고, 인근에서 스킨스쿠버 활동 중이던 사람에게 “살려달라”고 구조를 요청했다. 스킨스쿠버 활동객은 곧바로 주변을 수색하던 중, 갯바위 아래에서 물에 빠진 여성 2명을 발견하고 갯바위 위로 옮긴 뒤 구조 요청을 이어갔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과 소방대원은 스킨스쿠버 활동객의 초기 구조 조치에 이어 갯바위 위에 있던 고립자 3명을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송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인원 중 스킨스쿠버 활동객과 최초 신고자인 A씨는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며, 여성 1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했다. 안타깝게도 다른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야간 해루질은 고립이나 익수 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물때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고,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home 최창우 기자 baekdu@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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