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대장정 마무리…kt wiz '영원한 캡틴' 팬들 울컥할 소식 전해졌다

2025-05-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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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기념 위즈파크 1루 메인게이트 ‘경수대로 6번길’ 명명

kt wiz 프로야구단이 다음 달 1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영원한 캡틴’ 박경수의 은퇴식을 연다.

kt wiz 주장 시절 박경수 / 뉴스1
kt wiz 주장 시절 박경수 / 뉴스1

kt 구단은 지난 29일 "이 경기 시구와 시타는 박경수의 두 딸이 맡고 경기 후 은퇴식엔 박경수의 가족과 동료, 모교 은사 및 후배들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은퇴식은 1, 2부로 진행된다. 경기 전 박경수가 위즈파크 중앙 위즈홀에서 팬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진행한다. 그라운드에서는 박경수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은퇴 기념 영상이 상영되고 구단과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 증정식도 갖는다. 이날 시구와 시타는 박경수의 두 딸이 맡을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2부 행사에서는 박경수의 가족과 동료, 모교 은사와 후배들이 등장한다. 은퇴 축하와 응원 영상이 공개되고 박경수가 직접 은퇴사를 낭독한다.

20년간 몸담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 베이스러닝 하이 파이브 행사도 진행된다. 1루부터 홈까지 박경수의 가족과 선수단, 모교인 성남중∙고등학교 후배들이 도열해 격려하고 헹가래를 쳐주며 불꽃놀이와 함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특히 올 시즌 1루 메인 게이트는 ‘경수대로 6번길’로 명명하고 운영될 예정이다. 이 명칭은 팬들과 함께 위즈파크 도로명인 ‘경수대로’와 박경수의 배번 ‘6’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1루 관중 입장 게이트에는 박경수가 선수 시절 남긴 주요 기록과 함께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된 사진은 팬들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수원 지역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2003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경수는 2015년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후 2020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과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MVP를 수상하는 등 신생팀 성장의 중심에 있었다.

선수 시절의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 남다른 프로 의식으로 KT 선수 생활 10년 중 6년간 주장을 맡으며 ‘영원한 캡틴’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현재는 KT 1군 QC 코치를 맡고 있다.

프로 통산 20시즌 동안 20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9리, 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을 기록했다.

kt wiz 제공
kt wiz 제공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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