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대 남녀 모두에게 터졌다…'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휩쓴 5600억 대작
2025-05-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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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의 다양성,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
전 세대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5600억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가 흥행 가도를 질주 중이다.

30일 피앰아이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국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음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선정된 작품은 다름 아닌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이다.
전체 응답자의 18.1%가 선택한 이 작품은 전통적 강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실질적인 피날레에 해당하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전작 '데드 레코닝 PART ONE'에 이은 두 번째 파트로, 인류를 위협하는 자율 인공지능 ‘엔티티’에 맞서 IMF 요원 에단 헌트가 수행하는 마지막 임무가 중심 줄거리다. 시리즈 특유의 초고강도 액션, 정교한 미션, 국제적 스케일이 여전히 유효하며, 무엇보다 배우 톰 크루즈가 이번에도 직접 고난도 스턴트를 소화했다는 사실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박스오피스와 실시간 예매율, 좌석 점유율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선두를 유지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고, 200만 관객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상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락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잡은 대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은 단순한 프랜차이즈의 귀환을 넘어, 세대 간 감성까지 사로잡는 대표작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고 싶은 영화'라는 타이틀을 넘어, 흥행과 완성도를 동시에 입증할 수 있을지 큰 기대가 모인다.

2위는 9.4%의 응답률을 기록한 '소주 전쟁'이다. 개봉 전 실시간 예매율 3위까지 오른 이 작품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국내 소주 기업' 국보'를 지키려는 인물들과 이를 인수하려는 글로벌 자본 간의 치열한 공방을 그린다. 단순한 기업 경쟁이 아닌, 한국 경제를 뒤흔든 시기의 사회·정치적 갈등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낸다는 점에서 30~50대 관객층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위는 7.9%를 차지한 '파과'다. 은퇴를 앞둔 60대 여성 킬러 '조각'과 정체불명의 젊은 킬러 ‘투우’가 벌이는 밀도 높은 심리전이 중심이다. 기존 액션 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성 노년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점, 그리고 이혜영과 김성철의 이색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9위, 좌석 점유율은 6위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4위는 '드래곤 길들이기'로, 6.9%의 응답률을 얻었다. 6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바이킹 소년 ‘히컵’과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함께 인간과 드래곤의 공존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 세계적인 팬층을 보유한 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실시간 예매율 5위에 올라 있다.
그 뒤를 이어 '신명'(6.7%), '하이파이브'(6.3%), '기억의 조각'(5.4%), '주차금지'(5.4%), '태양의 노래'(4.8%)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장르도 다양하고 설정도 흥미로운 작품들이 각기 다른 관객층의 선택을 받고 있어, 여름 극장가가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피앰아이가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1.39%p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20~50대 남녀 5000명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는 설문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