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 천지에 밥·물그릇 텅텅…가진 거라곤 집밖에 없었던 뭉치 [함께할개]
2025-05-30 12:05
add remove print link
“털이랑 피부가 안 좋아 밀었고 지금은 다시 자라는 중”
보호자가 있음에도 거의 방치되다시피 길러지던 웰시코기가 새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28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웰시코기 뭉치의 사연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두어 달 전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집 입구에 목줄을 하고 있는 뭉치를 봤다. 추운 날씨에 집은 있었지만 담요 한 장 없었고 그릇 안에 사료도 없고 물도 썩어 있었다. 주변에는 배설물 투성이어서 너무 안타까워 그 후에도 몇 번 더 방문했지만 별로 달라지는 게 없어서 주인을 설득해 구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 후) 털이랑 피부가 안 좋아 털을 밀었고 지금은 털이 (다시) 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가서 검진 다 했고 건강하다"라며 "갈 데가 없어 구조자 집 근처 신문 보급소 옆 창고에서 밤에는 혼자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2살인 뭉치는 수컷이다. 7kg 정도 나가며 실외·실내 배변 모두 할 수 있다. 순한 성격 덕분에 입질이나 짖음도 없는 편이다. 현재는 동대문구 장안동 신문 보급소 창고에서 지내고 있다.
뭉치 입양과 관련한 문의는 010-7907-4592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