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5 국제우주컨퍼런스’ 개최…세계 우주산업 허브 도약 선언
2025-05-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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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5일 대전컨벤션센터서 40개국 3,000여 명 전문가 한자리에
기조연설, 글로벌 기술교류회, 스타트업 피칭 등 실질적 협력 이끌어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세계 40여 개국, 3,000여 명의 우주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우주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글로벌 우주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략 거점으로서 대전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글로벌 우주기업 ‘컨텍스페이스그룹(ContecSpace Group)’과 공동 주최로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2025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5)’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연다. ‘협력을 통한 우주산업의 역량 강화(Empowering Space Through Enhanced Collaboration)’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의 우주 연구기관, 산업체,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ISS 2025는 우주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우주산업 발전 포럼 ▲글로벌 기술 교류회 ▲수출상담회 및 B2B 미팅 ▲스타트업 피칭 ▲우주기술 전시 박람회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및 기술 협력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전시는 행사장 입구에 ‘대전관’을 조성해 과학도시로서의 강점을 소개하고, ‘꿈씨패밀리’ 굿즈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전시 부스에는 세계 49개 우주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핀란드 ICEYE, 독일 Exolaunch, 미국 VIASAT, 한국의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참가하며, 대전을 거점으로 성장 중인 스텝랩, 무인탐사연구소, 달로에어로스페이스 등 지역기업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NASA 출신 존 리(John Lee) 미국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의 기조연설이다. 그는 백악관과 NASA에서 30년간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인물로, 글로벌 우주정책의 방향성과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우주탐사 ▲위성통신 ▲지구관측 ▲우주개발 등 총 15개 세션에서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70여 명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펼치며, 기술 교류는 물론 정책 협력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우주컨퍼런스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으로, 대전이 글로벌 우주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며 “우주기술과 인재가 집약된 대전은 세계 우주경제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