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레전드 장윤창, 오늘(30일) 지병으로 별세… 향년 65세

2025-05-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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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

한국 배구의 전설로 불렸던 장윤창 경기대학교 교수가 30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다.

2006년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홈커밍 데이 행사로 열린 현대캐피탈 OB와 고려증권 OB의 경기에서 고려증권 장윤창 선수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 연합뉴스
2006년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홈커밍 데이 행사로 열린 현대캐피탈 OB와 고려증권 OB의 경기에서 고려증권 장윤창 선수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 연합뉴스

장 교수는 1978년 인창고 재학 중이던 17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고 방콕과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는 연이어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1983년에는 고려증권 창단 멤버로 실업 무대에 뛰어들어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함께 한국 실업 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84년 슈퍼리그에서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 교수는 당시 국내 무대에서 보기 드물었던 ‘스카이 서브’를 구사하며 배구 기술에 변화를 일으켰다. 특유의 점프 스파이크 자세로 인해 ‘돌고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체육학 석사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모교인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대한배구협회 기술이사,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을 역임했으며 2011년 출범한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회장직도 맡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다음 달 1일 오전 5시 30분이다.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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