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후 5시 20분 긴급 기자회견…대국민 담화 발표할 듯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석 후보 측은 이날 긴급 언론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당초 예정돼 있던 서울 대학로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5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앞서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유사한 내용으로 국민을 향해 한 번 더 사과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 자신이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저 이준석에게 있다.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한 이래 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서겠다는 다짐으로 임했다. 그러나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으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절제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JTBC에 "이전부터 이 후보를 도와온 당 안팎의 사람들 사이에서 좀 더 깔끔하게 사과를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