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식 잘못 키운 제 잘못” 사과

2025-05-30 20:13

add remove print link

이재명 “이준석 후보, 엄청한 책임을 져야 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 이동호 씨의 과거 성희롱 게시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반곡동 원주행복마당에서 유세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반곡동 원주행복마당에서 유세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30일 이 후보는 강원 원주 유세 후 “자식을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해당 내용을 TV토론에서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 후보는 “과한 표현에 대해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생각한다. 잘못 키운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3차 TV토론에서 여성혐오 발언을 했고, 사법적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댓글 표현을 왜곡하고 과장해 여성에 대한 성적 표현으로 조작했다”며 “국민이 수치심을 느끼게 한 여성혐오 발언이다. 공적 토론장에서 해선 안 될 말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없는 사실을 만들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행위에 대해 사법적 책임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사과하지 않고 있는데 사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과거 계엄 상황과 연관된 정치권 책임자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력한 의심이 든다. 계엄 해제는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당연한 책무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는 계엄 해제를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해제 의결 참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에 내란 행위 주요 종사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통화 기록 등 객관적 자료로 판단할 때,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근거 있는 의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 해제 의결 방해, 국회의원 체포를 돕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이 국회 내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수사해야 하며, 진상이 밝혀지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것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의미 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