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서 방화로 인한 화재 발생... 방화 용의자 체포
2025-05-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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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애오개역 사이 운행 중단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한 남성이 기름통과 토치를 이용해 방화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승객들은 터널을 통해 신속히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를 지나는 열차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74대와 인력 263명을 동원해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60대나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은 사건 직후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방화로 인해 여의도역에서 애오개역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9시 10분 "현재 5호선 여의나루마포역 사이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의도역애오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오전 9시 32분 "방화 방면 열차는 정상 개통 중이다. 하남 마천 방면은 여의도~애오개역 간 운행이 중단됐다"라고 안내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돼 정상 운행 중이다.
경찰은 현재 현장 감식과 함께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도 화재 원인과 자세한 인명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