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한 암호화폐(코인) 리플, 스테이킹 등 디파이 포함 대형 소식 여럿 알려졌다
2025-05-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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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거래 이상의 수익 창출 기회 등 실사용 확대 노려
업홀드(Uphold)가 플레어 네트웍스(Flare Networks)와 손잡고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엑스알피) 기반의 새로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XRP 보유자에게 단순 거래 이상의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면서 실사용 확대를 노리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31일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업홀드는 이번에 플레어 네트웍스가 개발한 오라클 프로토콜과 연결되는 새로운 XRP 상품을 통해 사용자들이 보유한 XRP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상품은 조만간 메인넷에서 가동될 플레어의 F에셋(FAssets) 시스템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XRP 보유자는 기존에 제공되지 않았던 수익형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출시의 목적은 XRP 생태계를 DeFi 중심으로 확장하면서 XRP 보유자에게는 스테이킹(staking)과 수익 창출 등 다양한 금융 기능을 제공하는 데 있다.
경쟁 암호화폐들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기능을 XRP도 갖추게 되는 셈이다. ‘XRPFi’란 표현이 나오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는 XRP를 중심으로 한 DeFi 생태계를 지칭하는 용어로, 이번 상품 출시가 그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유사한 사례로는 카르다노(ADA·Cardano)가 있다. 카르다노는 2021년부터 자사 블록체인에 스마트 계약 기능을 추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DeFi, NFT 등 다양한 탈중앙화 서비스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실제로 SundaeSwap 등 카르다노 기반 DEX(탈중앙거래소)가 출시되며 ADA 보유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했다.
또 다른 XRP 관련 소식으로는 기관 채택 확대가 있다. 웨버스 인터내셔널(Webus International)은 XRP 기반의 글로벌 결제 및 운송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비지분성 자금 조달 방식으로 3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XRP 리저브를 구축하고, XRP 원장을 활용한 송금 속도 향상 및 거래 수수료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아울러 거래 지갑 및 리워드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비보파워(VivoPower)도 최근 XRP 보유 전략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비보파워는 XRPL 생태계 내 XRP 관련 상품 확대를 위해 1억 2100만 달러의 민간 자금을 유치했으며, XRP가 미국 정부 디지털 자산 준비금에 포함될 수 있는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XRP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7% 하락해 2.2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23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이는 XRP가 최근 18일간 이어온 박스권 움직임을 이탈하고, 하락 흐름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제안한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재 SEC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위험성을 주제로 공공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 일정은 최대 240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승인된다면 미국 최초의 XRP 현물 ETF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며, XRP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