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사흘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 방문 (사진)

2025-05-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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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부침가루·호떡 등 구입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방문은 김문수 후보와의 인연, 지역민에 대한 인사차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구름 인파 속을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구름 인파 속을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흰 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고 클러치백을 든 차림으로 서문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장 입구에 도착한 그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건네며 환영 인사에 응했다. 현장에는 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들고 찾아온 시민들도 있었고 박 전 대통령은 이에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시장 안에서는 부침가루, 호떡 등을 구입하며 약 30분 동안 상인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눴고, 이후 곧 현장을 떠났다. 출발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대구에 온 지가 꽤 됐다. 그동안 여기 계신 분들 생각을 자주 했다"며 "가서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 김 후보께서 동성로에서 유세하실 때, 많은 분이 저를 보고 싶다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작 와서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오늘에서야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던 인사를 오늘 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대구지역 의원들이 대거 동행했다. 추경호, 윤재옥, 김승수, 강대식, 이인선, 유영하 등 인사들이 김문수 후보의 선거 상의를 입고 함께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방문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김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그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으며 당시에도 김 후보가 생가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 사실이 전날부터 알려지며 이날 현장은 주말 인파와 지지자들이 몰려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은 안전을 고려해 약 100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일부 구간의 통행을 제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구름 인파 속을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구름 인파 속을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구름 인파 속을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구름 인파 속을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구름 인파 속을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구름 인파 속을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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