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설난영 발언'으로 최소 50만 이재명표 날아가”
2025-05-31 16:46
add remove print link
장성민 전 의원 “새로운 반이재명 팬덤의 불씨 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소 50만표'가 날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출신인 국민의힘 장성민 전 의원은 3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 씨의 인격 폭언은 말로써 세상을 어지럽히는 설난(舌亂)으로, 새로운 반이재명 팬덤의 불씨가 돼 겉잡을 수 없는 들불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전문학교, 기술고등학교에 다니는 젊은 친구들에게 유 씨의 혀(舌)는 칼보다 깊은 상처를 남겼다"면서 "설난영 여사를 겨냥한 유 씨의 설난(舌亂)은 차별 없는 세상을 꿈꿔온 이 땅의 여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장 전 의원은 "어제(30일) 지역구에서 만난 첫 투표를 앞둔 여고 졸업생 유권자와 청년들은 (유시민 발언을) 여성 비하라고 혹평했다"면서 "원래는 이재명 후보를 찍으려 했는데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유 씨의 말과 행동도 젊은 여성들에게는 수치감, 모욕감을 주는 이기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옆에 있던 고3 남학생들도 여학생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기술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은 대학에 가고 싶지만 곧장 취직하기로 결정했다며, 나 같은 사람은 평생 대학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야 하느냐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장 전 의원은 "결국 유 씨의 설난은 부메랑이 되어 이재명 후보를 향했다"면서 "유 씨는 지금처럼 도마뱀 꼬리 자르듯 몇 마디 변명성 해명하고서 넘길 일이 아니다. 그럴수록 이 내상은 이재명 후보에게 더 큰 네거티브로 작용할 것이고, 유 씨의 설난으로 최소 50만표는 날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스피커인 유 작가는 28일 진보 성향 유튜버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설 여사를 겨냥, 고졸인 설 여사가 서울대 출신의 김 후보와 결혼을 통해 본인이 고양됐다고 생각하고, 자기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에 있다 보니 제정신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여성 비하와 학력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