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김문수 힘 몰아달라” 호소문…전광훈 집회에서 대독

2025-05-31 17:06

add remove print link

“지금 이 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 주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말하는 내용의 호소문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서울 광화문 주말 집회에서 공개됐다.

31일 MBC에 따르면 전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의 이날 집회에서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6월 3일 투표장에 가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는 내용의 윤 전 대통령 호소문을 대독했다.

대독 된 이 호소문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와 탄핵 반대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혼신을 다해주신 국민과 청년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지금 이 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기회를 놓치면 너무 많은 시간과 희생을 치러야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정상 국가의 회복이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용기를 내고 힘을 합치면 자유와 주권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호 전 부원장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30일) 문자메시지로 전광훈 목사 측에 호소문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메시지를 낸 바 있으며, 이번 호소문은 아직 페이스북이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되지는 않았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