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무섭다는 사람들...나쁜 짓 안 했으면 그럴 필요 없다“
2025-05-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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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세종시 선거 유세 현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우려와 반대에 대해 언급했다.
31일 이 후보는 세종시 나성동 나무그늘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이 후보는 일부 시민들이 자신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과거 특권을 누려온 이들이 변화에 대한 두려움에서 반발하는 거라 주장했다.
그는 “정상적인 사회로 나아가자는 데 왜 불안해하느냐”고 반문하며, 오히려 그러한 변화가 반가운 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무섭다는 사람 많다. 다른 사람 누가 대통령 돼도 되는데,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고 거품 물고 반대하는 사람들 있지 않나”라며 “그 사람들한테 꼭 물어보시라. 왜 이재명이 무섭냐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쁜 짓 하지 않았으면 무서워할 필요 없다’ 이렇게 얘기해 주시기 바란다. 지금까지 특권적 위치에서 특권 특혜를 누려온 게 아니라면 정상적인 사회로 우리가 바뀐다는, 바꾸겠다는 이재명을 왜 무서워하냐”라며 “'오히려 반기고 즐거워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말해주지 않으시겠나. 상식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들이 이재명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재명은 이 사회 기득권자들 속에 있지 않았지 않나”라며 “주류에 속하지 못했다. 성남시장이 돼서 정부와 싸우고 그래서 엄청나게 그때도 매일 거의 매일 압수수색 수사, 내사, 조사, 감사, 그러나 그때 당시에는 없는 사건을 만들지는 않았다”고 했다.

특정 인물이나 세력이 자신에 대해 유독 강한 반대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기존 기득권 구조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 후보의 주장이다.
성남시장 재임 당시 중앙정부와 갈등을 겪으며 압수수색, 수사, 감사 등을 반복적으로 받았던 경험이 있지만 해당 과정에서 실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다고도 강조한 셈이다.
이 후보는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도가 전국 1위의 평가를 받도록 만들었지 않나. 민주당을 약속한 대로 이기는 유능한 강한 민주 정당으로 만들어 냈지 않나”라며 유권자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