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흠 발언 선거법 위반” vs 충남도 “정치 공세”
2025-06-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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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해외 발언, 선거법 위반 논란 확산
민주당의 고발, 충남도의 강력한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해외 순방 중 한 발언을 문제 삼아 김태흠 충남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충남도는 이를 부당한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충남도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달 30일 김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고발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중소기업 수출지원 행사 참석 중 ‘이재명 후보로는 현재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쿠데타성 정치 행보를 시도한 여당 소속 단체장이 할 발언이 아니다"라며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충남도는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발언이 공식 행사가 아닌 수행원들과의 아침 식사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해당 발언은 경제 위기 해결책과 차기 대통령 자질에 관한 일반적이고 원론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며 "명확한 사실 확인 없이 언론 보도를 근거로 고발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부당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김 지사에 대한 고발을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