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났네 경사났어'…이강인,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한국 선수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5-06-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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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55년 만에 첫 UCL 우승, 올 시즌 4관왕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강인(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결승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을 5-0으로 완파해 UCL 첫 우승을 확정지은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강인(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결승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을 5-0으로 완파해 UCL 첫 우승을 확정지은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을 5대0으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지레 두에였다.

이 승리로 이강인은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정상에 섰던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거머쥔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전 출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실제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박지성 역시 우승 시즌 결승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했었다.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 앉은 채 우승을 지켜봤다.

이번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이강인 외에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각기 다른 대회에서 유럽 무대 정상을 밟았다.

이번 우승은 파리 생제르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카타르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2011년부터 전력 강화를 이어온 PSG는 창단 5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랑스 클럽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1992~1993시즌 마르세유 이후 두 번째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슈퍼컵, 프랑스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며 창단 첫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PSG의 압도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2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8분 뒤 두에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18분, 비티냐의 패스를 이어받은 두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기를 굳혔다. 이어 후반 2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네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41분엔 세니 마율루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다섯 번째 골을 완성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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