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상 입은 엄태웅…여름철 '깁스' 철저하게 관리하는 방법

2025-06-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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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다리 부상의 충격적인 근황 공개
여름철 깁스 관리, 당신이 꼭 알아야 할 6가지 비법

배우 엄태웅이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은 SNS에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엄태웅은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데, 한쪽 다리엔 두꺼운 깁스와 보호대가 감겨 있다. 깁스는 다리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깁스와 보호대가 감겨 있으며, 다른 사진에서는 휠체어와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었다.

엄태웅이 왜 다리를 다쳤는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엄태웅 인스타그램
엄태웅 인스타그램

◆다리에 깁스를 하는 이유와 여름철 깁스 관리법

사고나 부상으로 다리에 깁스를 한 사람을 주변에서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운동 중 발목을 접질러 골절이 생기거나, 교통사고로 정강이에 금이 가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의사는 '깁스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깁스는 부러진 뼈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손상된 조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무작정 붙이고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특히 땀이 많은 여름철에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깁스를 해야 하는 이유부터 여름철 주의해야 할 점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깁스는 보통 ‘골절’이 생겼을 때 시행한다. 골절은 단순히 뼈가 부러지는 것뿐만 아니라 금이 가는 미세한 손상도 포함된다. 뼈가 손상되면 그 부위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깁스다. 뼈는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상태에서만 제대로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깁스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염좌’, 즉 흔히 말하는 삠에도 쓰인다. 이때는 손상된 부위를 보호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깁스를 권하기도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깁스는 뼈가 맞닿은 위치를 유지하게 해주고, 그 주변의 근육과 조직이 안정된 상태에서 회복되도록 도와준다. 움직임이 많거나 체중이 실리는 다리는 특히 고정이 중요하다. 뼈가 어긋난 채 붙거나, 계속해서 마찰이 생기면 회복이 더뎌지고 후유증도 남을 수 있다. 깁스는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필수 치료 중 하나다.

하지만 깁스를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자동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깁스를 한 이후에도 올바르게 관리해야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땀이 차고 피부에 문제가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엄태웅 인스타그램
엄태웅 인스타그램

첫째, 깁스 안쪽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석고로 만든 깁스는 물에 닿으면 쉽게 약해져 고정력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방수 깁스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깁스는 여전히 물에 취약하다. 샤워를 할 때는 깁스 부위를 랩이나 비닐봉지로 감싸고, 테이프로 단단히 밀봉하는 것이 좋다. 물이 스며들어 내부가 젖으면 세균이 번식해 피부염이나 습진이 생길 수 있다.

둘째, 깁스 안쪽 피부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땀이 많고 통풍이 잘 되지 않아 피부가 짓무르기 쉽다. 가려움증이 생겨 손이나 막대기로 긁고 싶은 유혹도 생기지만, 이는 금물이다. 깁스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피부가 손상되거나 감염 위험이 커진다. 가렵더라도 참는 것이 안전하다. 너무 불편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판단 하에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셋째,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해 붓기를 줄여야 한다. 깁스를 하면 움직임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리 쪽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이로 인해 쉽게 부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누워 있을 때 다리 아래에 쿠션을 받쳐 심장보다 살짝 높게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도 몇 번씩 다리 위치를 조정해 붓기를 관리하면 통증도 덜 느껴진다.

넷째, 깁스를 한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야 하는지 반드시 의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초반에는 체중을 실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무리하게 걷거나 서 있으면 뼈가 제대로 붙지 않거나 깁스가 손상될 수 있다. 의사가 ‘목발을 써야 한다’고 했다면 꼭 지켜야 하며, 체중을 일부 실어도 된다는 허락이 있을 때에만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다섯째, 깁스가 너무 조이는 느낌이 들거나, 발끝이 저리고 감각이 없으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깁스를 하고 나면 부종이 생기면서 피가 잘 통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처음 깁스를 한 직후나 더운 날씨에는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발가락이 푸르스름하게 변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등 이상 신호가 느껴지면 절대 참고 넘기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섯째,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관절은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무릎 아래에 깁스를 했더라도 발가락은 주기적으로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움직임이 없으면 근육이 빠르게 약해지고, 관절도 굳기 쉽다. 의사가 허용한 범위 내에서 움직임을 유지하면 회복 후 재활도 수월하다.

마지막으로, 깁스를 제거한 후에는 즉시 일상생활로 복귀하기보다는 단계적인 재활 운동을 해야 한다. 깁스 기간 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근육과 관절은 약해져 있기 때문에, 물리치료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천천히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무리하면 다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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