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간편하게 먹는 국민 식재료인데…‘이렇게’ 먹으면 탈모 부른다
2025-06-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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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빠지지 않는 단골 식재료, 잘못 먹으면 위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식재료가 있다.

바로 계란이다. 프라이로 간단히 조리해 밥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식사가 되고, 남은 채소를 넣어 달걀말이를 만들거나 달걀찜, 계란국, 토마토 달걀볶음으로 활용해도 좋다. 칼로리가 낮아 밤에 먹어도 부담이 덜하고, 단백질과 시스테인 성분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몸에 필요한 비타민A, D, E를 비롯해 철분, 아연, 인, 셀레늄 같은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어 ‘완전식품’이라 불린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자주 쓰인다. 최근 배우 고현정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달걀 프라이 식단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은 "후추 조금, 할라피뇨 조금, 케이퍼 조금. 전 이렇게 먹어요"라고 밝히며 소금 없이 간단히 조리한 달걀 프라이를 소개했다. 실제 달걀 한 개의 열량은 약 70킬로칼로리 정도다. 포만감이 오래가는 단백질이 풍부해 허기진 상태를 달래는 데도 효과적이다.
◈ 신선도 유지하려면 보관이 중요하다

달걀은 여름철 보관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달걀 껍데기에 표기된 10자리 숫자 중 앞 4자리가 산란일자다. 2019년부터 우리나라는 달걀 산란일자 표시를 의무화했다. 신선한 달걀은 손으로 살짝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 상한 달걀은 노른자가 풀어지며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달걀의 크기와 껍데기 두께도 신선도와 관련 있다. 달걀을 많이 낳은 닭일수록 껍데기가 얇고 크기가 커지는데, 얇은 껍데기는 유통 중 쉽게 깨지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달걀을 씻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껍데기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고, 그 위를 덮고 있는 보호막이 세척 과정에서 벗겨지면 오염 물질이 내부로 침투할 수 있다. 보관할 때는 뾰족한 쪽을 아래로, 둥근 쪽을 위로 두는 것이 좋다. 둥근 부분에는 ‘기실’이라 불리는 공기 주머니가 있어 아래로 향하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하면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로 인해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냉장고 안쪽 깊은 곳에 두고, 밀폐 용기에 담아 종이를 깔아 층층이 보관하면 안전하다. 냉장 보관 시 최대 한 달까지 가능하다.
◈ 날달걀 위험성, 익혀 먹는 게 기본

달걀 껍데기에는 살모넬라균이 존재할 수 있어 조리 전에 반드시 씻어야 한다. 특히 날달걀에 구멍을 내 입에 대고 먹거나, 껍데기를 손으로 바로 까서 조리하는 경우 균이 음식이나 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70도 이상에서 3분 이상 가열하면 사라진다. 날달걀을 자주 섭취하면 ‘아비딘’이라는 성분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아비딘은 익히면 소멸된다.
달걀 속 단백질도 완전히 익혔을 때 더 잘 흡수된다. 날달걀에는 트립신 억제 물질이 들어 있어 단백질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달걀을 완전히 익히면 단백질 흡수율은 약 91%에 달하지만, 날로 먹으면 절반 수준인 52%에 그친다.
달걀을 섭취하기 전 신선도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신선한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의 경계가 뚜렷하고, 노른자 위에 이쑤시개를 꽂았을 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오래된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의 경계가 흐릿하거나 흰자가 확 퍼지는 경우가 많다.
습관처럼 먹는 식재료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켜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