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산림조경학과, ‘2025 정원드림프로젝트’ 최종 선정
2025-06-01 14:07
add remove print link
전국 25개 팀 중 한 팀으로… 정원 작가와 함께 실습형 생태정원 조성‘에덴의 결(Eden’s Resolve)’로 생태 감수성과 기후대응 철학 구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신대학교가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하는 「2025 정원드림프로젝트」 전주권역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서울, 대전, 세종, 평택, 전주 등 총 5개 권역에서 진행되며, 권역별로 5개 팀씩 전국 총 25개 팀(125명)을 선발했다. 정원 분야 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된 각 팀에는 전문 정원 작가가 매칭돼 설계부터 시공, 유지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밀착 멘토링이 제공된다.
동신대 산림조경학과는 ‘에덴의 결(Eden’s Resolve)’이라는 제목의 정원 아이디어로 도시 유휴공간의 생태적 전환을 제안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회복을 핵심 가치로 삼아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수관 식재 ▲빗물정원 도입을 통한 물순환 회복 ▲수분 매개 곤충과 자생식물 중심의 생태 구조 설계를 담고 있다. 동신대 산림조경학과 3학년 박현석, 노건웅, 김태겸, 조형준, 정소이 학생 등 5명이 팀을 이뤄 생태적 정원 설계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정원 작가와 함께 실습 정원을 기획·조성하는 전 과정을 체험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교과 과정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시공, 정원 관리 등 정원 작가의 실무 노하우를 직접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팀장을 맡은 박현석 학생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던 이상향, 에덴을 현대 도시 공간 속에 구현했다”면서 “공원이 단순한 조경 공간을 넘어 시민과 자연을 잇는 연결점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원 조성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녹지 모델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동신대 김민희 산림조경학과장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확산과 생태 기반의 교육 및 실무 중심 정원 설계 역량을 전국에 알릴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정원 조성에 참여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을 구현하며 생태적 감수성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