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선 피날레 유세…이재명 ‘여의도’, 김문수 ‘서울시청’ 집결

2025-06-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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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 서울 도심서 마지막 유세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서울 주요 도심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에 나선다. 공식 선거운동 종료 직전까지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서며 막판 표심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앞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앞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세의 피날레 장소로 여의도공원을 선택했다. 해당 장소는 국회의사당과 마주한 지점으로, 12·3 비상계엄 해제 당시 상징성을 갖는 곳이다. 민주당 측은 이 후보가 국회를 배경으로 유세를 펼치는 것은 "국민 주권과 시민의 뜻이 이긴 역사"를 강조하며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이 장소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종 유세를 벌인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지난달 말 제주 유세를 시작으로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일정으로 전국을 누빈 끝에 서울에 도착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시청 광장은 서울의 상징이자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큰 장소”라며 “유동 인구가 많은 데다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인 만큼, 지지를 호소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서울의 중심에서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메시지로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현재 서울 강남과 대구를 마지막 유세 장소로 놓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은 젊은 세대와 개혁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좋은 상징적 지역이며, 대구는 보수 진영의 핵심 거점으로서 자신의 정치적 뿌리를 강조할 수 있는 곳이다.

이처럼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 서울 주요 거점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며 유권자와 마지막 만남을 준비 중이다.

투표는 오는 3일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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