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천안 K-컬처박람회' 독립기념관서 화려한 개막…'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
2025-06-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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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부터 한식·뷰티·게임까지…문화와 기술 접목한 국내 최대 규모 종합 문화산업박람회
2025 K컬처박람회 포스터 / 천안시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4일 독립기념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닷새간 이어질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의 매력과 문화산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안을 민족의 성지이자 한류 문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 아래 2023년부터 3년째 개최되고 있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재)천안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with MyK FESTA’는 K-팝을 비롯해 한식, 화장품, 게임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문화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박람회장에는 주제전시를 비롯해 푸드, 웹툰, 뷰티, 한글, 영상콘텐츠, 게임 등 6개의 산업전시관이 조성되어 K-컬처의 우수성을 알린다. 또한, 산업 컨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콘텐츠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과 체험·상설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K-한복패션쇼,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쎄시봉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캐치! 티니핑’, 라디오 공개방송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더불어 웰컴, 챌린지, 체험, 키즈, 푸드, 유니브존 등 다양한 테마의 체험 및 상설 행사도 운영된다.
독립의 다리와 겨레의 탑에서 진행되는 주제전시는 팬덤 문화를 주제로 K-컬처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팬덤의 사회적 가치를 전달한다. 한글 산업전시관은 한글의 실감 미디어아트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체험 및 전시를 통해 한글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푸드 전시관에는 20여 개의 국내 우수 기업이 참여하여 라면, 우유, 전통 스낵 등을 홍보하고 시식 및 판매를 진행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수출 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지역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해외 파트너 발굴 등 다양한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GO back, 5,000 years’를 주제로 K-뷰티의 변천사를 과거, 현재, 미래 시점으로 조명하는 뷰티 전시관에는 15여 개 기업이 참여하여 우수 제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AI 피부 분석과 퍼스널 뷰티 진단, 맞춤형 제품 추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게임 전시관은 게임 지식재산(IP) 보유 제작사 초대 기획전과 증강현실(AR), 3D 스캐너 등을 접목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지며, 웹툰 전시관에서는 ‘지옥’,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등 인기 웹툰의 제작 단계 프로세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상 콘텐츠 전시관은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영화, 드라마의 변천사 전시와 미디어아트, 팝업스토어, AI 체험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산업 컨퍼런스는 ‘K-WAVE 2025’를 주제로 인공지능부터 드라마, 웹툰, 게임 등 7개 분야를 아우르며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체험존에는 5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조성되어 전통놀이, 공예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키즈존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연계한 어린이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유니브존에는 K-컬처 관련 학과·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하여 창작물 전시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챌린지존에서는 커버댄스, 랜덤 플레이 댄스, 거리 노래방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천안을 대표하는 K-푸드로 구성된 푸드존도 운영된다. 푸드존에는 지역 업소와 푸드트럭 등 20개 업체가 참가하여 순대, 호두과자, 빵, 꽈배기와 떡 등을 판매한다. 아울러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투명한 지역 이미지를 만들고자 바가지요금 근절, 물가 안정, 다회용기 사용 권장 등을 적극 추진한다.
취식 공간으로는 트러스존, 파라솔존에 700석을 조성하고, 독립기념관의 나무 그늘을 이용한 캠핑 의자존과 돗자리 대여도 운영하여 총 1,6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게 조성한다. 또한 천안 시내와 독립기념관을 오가는 무료 셔틀·순환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의료 지원반 등을 운영하는 등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K-컬처를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연휴 기간을 활용해 박람회장에서 K-콘텐츠의 다양한 재미를 느끼고 소중한 추억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필 권한대행은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전시·안전·편의시설 등 축제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