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또 한번 들썩였다…시청률 20% 돌파하며 인기 폭발한 '한국 드라마'

2025-06-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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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1.2%로 동시간대 1위 차지

서로를 향한 오해와 분노가 뒤섞이며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든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바로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36회가 닐슨코리아 기준 21.2%를 찍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는 마광숙(엄지원)이 한동석(안재욱)을 찾아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광숙은 동석의 집무실을 찾았고, 막걸리를 선물로 건넸다. 동석은 "술도가 사장님을 여친으로 두니까 막걸리는 원 없이 마신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광숙은 "드릴 게 이런 거밖에 없어 죄송하다"고 했고, 동석은 "광숙 씨랑 막걸리 두 가지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같은 시각 강소연(한수연)은 오천수(최대철)에게 이혼 번복을 애원하며 무릎을 꿇었다. 오천수는 "당장 나가. 이 집에 당신 발 들여놓을 자격 없어"라며 쫓아냈다. 강소연은 "당신 서운한 거 알아. 정 떼려고 일부러 심하게 굴었다. 잘못했다. 용서해 줘"라며 매달렸다. 오천수는 "이제 와서 이러는 이유가 대체 뭐냐"며 화를 냈고, 소연은 "다시 시작하고 싶다. 당신 마음 돌리러 왔다. 우리 사이에는 영주가 있지 않냐. 영주를 봐서라도 다시 시작하자"고 애원했다. 그러나 오천수는 "미친 소리 집어치워"라며 거부했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한동석은 시동생 오천수 문제로 고민하는 마광숙에게 조언했다. 그는 "남들 같으면 썩지 않을 속을 일부러 사서 썩고 있는 광숙 씨 보면 속상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데 그런 사람이라 더 신뢰가 간다"고 말하며 진심을 전했다. 마광숙은 "미안하다, 여러 가지로 신경 쓰게 해서"라고 했다.

한편 강소연은 오흥수(김동완), 오범수(이상이), 오강수(김성범) 형제들에게 마광숙과 한동석이 연인 관계라고 폭로했다. 이어 "정말 몰랐냐. 둘이 사귄다더라. 곧 재혼할 것 같던데. 사돈어른이랑 통화하는 거 들어보니까 곧 날 잡을 것 같더라. 형님이랑 사돈어른 지금 어디 간 줄 아냐. 호텔 회장님이 사위 노릇하겠다고 호텔로 불러내 저녁 대접을 한단다"고 귀띔했다.

이후 마광숙과 공주실(박준금)이 집에 들어서자 오흥수는 "두 분 지금 어디 다녀오신 길이냐"고 물었다. 공주실은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라고 했지만, 오흥수는 "결혼식이 아니라 한동석 회장을 만나고 온 거 아니냐.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해 보시라. 정말 실망이다. 형수님. 장수 형 잘못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남자친구가 생기냐"고 따졌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오범수가 "그만해, 형"이라며 중단을 요구했지만 오흥수는 "뭘 그만하냐. 장수 형이 하늘나라에서 보면 얼마나 기가 막히겠냐. 얼마나 서운하겠냐"고 맞섰다. 공주실은 "이게 말이야 당나귀야. 결혼한 지 열흘 만에 세상 떠난 남편만 보고 평생 수절하라는 거냐"고 분노했다. 오흥수는 "누가 평생 수절하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장수 형 잘못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재혼 얘기가 나오냐"며 탄식했다.

방송 후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막걸리 두 가지면 충분하다는 대사 듣고 눈물 났다”, “엄지원과 안재욱 케미 너무 찰떡”,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더니, 이 드라마 보니까 공감된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상처 주는 말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제대로 느꼈다”, “이제 형수도 자기 인생 살아야지, 왜 다들 참견이야”, “안재욱 캐릭터 진심 너무 멋있다. 현실에도 저런 남자 있으면 좋겠다” 같은 의견이 이어졌다.

유튜브, KBS Drama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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