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또 난리네…가성비에 입소문 타더니 100만개 팔린 '이것'
2025-06-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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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으로 SNS서 입소문 타
다이소가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은 상품이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이 CNP의 세컨드 브랜드로 다이소 전용 출시한 ‘바이 오디-티디(Bye od-td)’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집계 기준은 5월 말이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의 기술력과 대중적 유통망의 조합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효과와 가성비를 모두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 오디-티디는 LG생활건강의 대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CNP의 서브라인으로, 2023년 9월 다이소를 통해 단독 론칭됐다. 제품 개발은 CNP 더마 화장품 연구소에서 진행했으며, 라인업은 총 6종이다.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5가지 허브와 애플 사이다 비니거에서 추출한 ‘허브-비니거 팅처TM’ 성분을 핵심으로 삼았다. 전 제품은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트러블 진정 외에도 잡티 및 색소침착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라인업 구성은 트러블 예방과 사후 케어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피지 조절과 각질 관리에 집중한 클렌징 제품과, 국소 부위에 바르는 젤 타입 진정제, 그리고 흔적 개선에 도움을 주는 크림류까지 포함돼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피부 컨디션에 맞춰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스팟 카밍 젤’은 높은 반응을 끌어냈다. 각질, 피지, 건조 등으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기능에 주목이 쏠렸다. 이 제품은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가 개인 SNS를 통해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다이소몰에서는 출시 한 달 만에 ‘SNS 핫템’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현재까지 해당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다이소 매장에서도 제품을 찾기 어렵다는 소비자 후기가 이어지며 품절 이슈가 반복되기도 했다.
소비자 반응이 빠르게 확산된 배경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SNS 기반 마케팅 전략도 있었다. 브랜드 측은 일방적인 광고보다 사용 후기, 피부 관리 팁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소통 채널을 확장해 왔다. 해시태그, 숏폼 영상 등을 통해 가성비와 성분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으며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다.
바이 오디-티디의 주요 타깃은 민감성 피부를 가진 20~30대 여성으로, 실제 다이소몰 구매 후기에서도 “가격 대비 효과가 확실하다” “여름철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가 다수 확인된다. 동시에 저렴한 가격대로 진입장벽을 낮춘 전략도 신규 고객 유입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CNP 브랜드 관계자는 “트러블 상태에 따라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력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됐다”며 “바이 오디-티디는 피부 고민에 민감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둔 브랜드로, 앞으로도 다이소 채널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 오디-티디의 사례는 저가 유통 채널에서도 기능성 중심 화장품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다이소와 LG생활건강의 협업이 또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