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선 본투표...개표는 몇 시? 당선인 윤곽 '이때' 나온다

2025-06-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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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 대선인 만큼 투표 마감은 오후 6시 아닌 8시까지 연장
19대 보궐 대선 땐 개표 2시간 만인 오후 10시 당선 유력 떠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다시 보궐선거 방식으로 치러지며, 국민의 표심이 향하는 최종 결과는 당일 자정 전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서울 관악구 신사동 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가 투표용지와 기표용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뉴스1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서울 관악구 신사동 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가 투표용지와 기표용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뉴스1

전국 1만 4,295곳 투표소, 오후 8시까지 진행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기존 대선 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6시였던 것과 달리,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 형태로 치러지기 때문에 2시간 연장된 오후 8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개표는 언제 시작되나?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8시부터 개표 절차가 시작된다. 개표소는 전국에 254개소가 설치되며, 투표 종료 직후 각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투입구는 특수봉인지로 봉인되고, 경찰 호송을 통해 안전하게 이송된다.

개표는 투표지 형태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된다.

봉투 없는 투표지: 관내 사전투표 → 본투표 순

봉투 있는 투표지: 관외 사전투표,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 별도 개표 구역에서 진행

이로 인해 개표 결과는 지역별, 투표 형태별로 속도 차가 발생하며, 당선 윤곽이 드러나는 시간은 후보 간 격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21대 대통령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광주 동구 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 뉴스1
제21대 대통령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광주 동구 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 뉴스1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는 오후 8시 10분

MBC·KBS·SBS 등 지상파 3사는 공동으로 325개 투표소에서 약 10만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오후 8시 1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출구조사는 역대 대선 기준 총 9번 중 8번 실제 당선인을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표 차가 박빙인 경우나 사전투표 반영의 어려움이 존재해 결과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당선 윤곽은 언제쯤?

과거 사례를 보면 개표 후 2시간 이내에 '당선 유력' 발표가 나온 경우도 있었고, 접전일 경우 다음 날 새벽까지 결과가 지연되기도 했다.

19대 대선 (문재인 전 대통령)

개표 시작: 오후 8시

‘당선 유력’ 발표: 오후 10시

당선 소감 발표: 오후 11시 40분

20대 대선 (윤석열 전 대통령)

개표 시작: 오후 8시

‘당선 유력’ 발표: 다음 날 오전 2시경

당선 소감 발표: 다음 날 오전 4시 이후

이번 21대 대선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표 금지 직전까지 여론조사에서 1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자정 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은 “판이 뒤집혔다”며 골든크로스를 주장하고 있어, 표 차가 박빙일 경우 20대 대선처럼 이튿날 새벽까지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 4월 10일 오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절차 시연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 절차 시연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4월 10일 오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절차 시연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 절차 시연을 하고 있다 / 뉴스1

변수는 투표율과 격차

투표율이 높고 득표 차가 클 경우 개표 3~4시간 내에 윤곽이 나올 수 있지만, 박빙 승부가 될 경우 개표 완료까지 6~8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다.

선관위는 결과 발표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개표율과 지역별 개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유권자 여러분들의 투표소로 향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모두가 희망하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커다란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세워진 대선 홍보 조형물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세워진 대선 홍보 조형물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이하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및 개표 일정 요약>

투표 시간: 6시~20시

개표 시작: 20시 이후

출구조사 발표: 20시 10분

당선 유력 시점: 빠르면 22시~자정, 늦으면 익일 새벽 2~4시

투표소 수: 14,295곳

개표소 수: 254곳

출구조사 대상자 수: 약 10만 명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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