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이재명 지지율 역전 진입” 주장

2025-06-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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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내일 본투표 시작되면 김문수 지지세 확산할 것”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국민의힘이 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전체적인 판세를 숫자로 말할 수는 없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골든크로스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동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단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어제 저는 하루종일 경기도와 서울 유세를 같이 다녔는데 현장에서 분위기와 열기를 많이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단장은 "사전투표 때 호남 투표율이 높았는데 내일 본투표가 시작되면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확산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오늘 김 후보가 제주에서 경부선 라인을 타고 올라오는 유세를 한다. 당으로선 지지자 분들이 마지막까지 투표장에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가 승패가 결정되는 골든크로스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또 "이번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 저희 지지자들이 많이 안 나온 것 같다"며 "내일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오시면 역전이 가능한 구간에 들어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골든크로스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지난 2주간 이 후보 본인은 물론 가족 전체에 대한 비도덕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매우 커졌기 때문"이라며 "이런 가족이 대통령 가족이 됐을 때 많은 과거 대통령이 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충분히 검증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고 부인과 아들 문제를 국민들이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본다"고 했다.

신 단장은 "반면 김문수 후보는 (기자 시절인) 30년 전부터 취재해왔지만 이렇게 네거티브를 할 게 없는 후보는 처음 본다"며 "가족이나 이런 부분 2주 정도 검증 시간이 있었는데 파도 파도 미담이라는 이야기가 정치적 캠페인이 아닐 정도로 김 후보와 이 후보의 가족 대비 효과가 뚜렷하게 많이 났고 현장 지지자와 시민 반응도 그런 부분에 맞춰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골든크로스란 선거 국면에서 후보자나 정당의 지지율이 상대를 처음으로 앞서는 시점을 말한다. 예를 들어 A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뒤처지다가 어느 순간 B 후보를 앞지르면 그 시점을 두고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고 표현한다. 선거 결과의 흐름을 뒤바꾸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여겨진다.

신 단장은 "결론적으로 국민들이 지금쯤 이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집권했을때 입법, 사법, 행정부를 완전 장악한 상태에서 사법부를 압박해서 이낙연 전 총리가 말했듯 1인 독재 괴물 권력이 탄생할 우려가 높다는 걸 국민들이 지난 2주 사이에 주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 단장은 민주당에서 보수 단체 리박스쿨이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여론조작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도 "다급해졌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김 후보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댓글 조작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했다는 건지 이 사람들 성향이 왜 우리 당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하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후보 아들 문제나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한 여성 노동자 폄훼 발언 물타기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날 이 후보의 대장동 사건 담당 검사를 증거 위·변조 및 사용죄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문제가 있었다면 왜 진작에 얘길 안 하나"라며 "얼마나 다급하면 이럴까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신 단장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에서 비리가 있던 부분을 검사 조작으로 몰고 가겠구나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급박하고 논리적 반박이 어려운 시기에 의혹을 제기해서 선거를 의혹 제기로 끌고 가는 전형 물타기 수법"이라며 "민주당 지금 상황을 위험하게 보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후 경부선 라인을 타고 동대구, 대전, 서울에 도착해 시청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이 라인은 대한민국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인이다“라며 ”대한민국 발전과 성장동력이었던 경부선을 타고 올라오며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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