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자동차는 처음... 기아가 곧 출시한다는 '신기한 자동차' (화보)

2025-06-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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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코리아'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자동차

기아 PV5 / 기아 제공
기아 PV5 / 기아 제공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대중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양대 축인 현대차와 기아가 동시에 국내 최대 전기차 박람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참가해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와 새로운 전기차 문화 형성을 위해 환경부 주최로 열리는 서울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다. 오는 3~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진행된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올해 출시하는 전용 PBV(Platform Beyond Vehicle) 차량 PV5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과 완전 변경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해 전동화 기술 우위를 강조한다.

디 올 뉴 넥쏘 / 현대자동차 제공
디 올 뉴 넥쏘 / 현대자동차 제공

기아가 선보이는 PV5는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의 전용 PBV 차량으로 주목받는다. 이달 말 사전예약을 개시하고 하반기 중 본격 판매 및 고객 인도를 단행할 예정인 PV5는 기아 최초의 전용 PBV 차량이다. 사용 목적에 맞는 맞춤형 설계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전장 4695mm, 전폭 1895mm, 전고 1899~1923mm 크기에 축거는 2995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예상 가격이 약 4500만 원으로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대까지도 구매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기아 PV5 / 기아 제공
기아 PV5 / 기아 제공

PV5는 기아의 PBV 전용 플랫폼인 E-GMP.S(Servic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배터리 용량은 43.3kWh LFP(유럽형 카고), 51.5kWh NCM, 71.2kWh NCM 세 가지 옵션이 제공되며, 셀투팩(Cell-to-Pack) 기술을 채택해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최고 출력 120kW(163ps), 최대 토크 250Nm(25.4kgf.m)의 전륜 싱글모터를 탑재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 시 30분이 소요된다.

기아 PV5 / 기아 제공
기아 PV5 / 기아 제공

PV5의 가장 큰 특징은 바디 부품이 모듈화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최적화해 생산할 수 있다. 라인업은 승객 이송용 패신저, 화물 운송용 카고, 휠체어 접근성을 고려한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등으로 구성된다.

패신저 모델은 1/2/3열 시트 배열을 탑승 규모와 목적에 따라 고객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또한 기아 애드기어를 통해 운전석 좌측면부, 플로어 콘솔 상단부 등에 마련된 체결 플랫폼에 스마트폰 거치대, 카드 결제기 등 모듈화된 사양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기아 PV5 / 기아 제공
기아 PV5 / 기아 제공

인테리어에는 7인치 클러스터, 12.9인치 안드로이드 기반 Pleos Connect(AAOS)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현대차 그룹 계열 차종 중 최초로 적용되는 이 시스템은 무선 OTA, 디지털 키 2, V2L, L-트랙 마운팅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외장색은 소프트 민트, 레이크하우스 그레이, 프로스트 블루 3가지가 제공되며, 내장색은 딥 네이비, 도브 그레이, 에스프레소 브라운 3가지가 준비됐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신공장인 4공장(EVO Plant)에서 생산한다. 상반기부터 한국과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

기아 PV5 / 기아 제공
기아 PV5 / 기아 제공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PV5 패신저, LG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 그리고 지난 3월 출시된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를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인다.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는 PBV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적용한 모바일 오피스용 콘셉트카다. LG전자의 스타일러, 스마트미러, 커피머신 등의 AI 가전이 탑재돼 최근 증가하는 프리랜서 및 원격 근무자들을 위한 최적의 이동식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슈필라움(Spielraum)'은 독일어로 '놀이 공간'을 의미한다.

EV4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한 번 충전으로 533km를 주행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기아는 전시관에서 3가지 특색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테일러 유어 EV(Tailor your EV)' 공간에서는 원하는 EV와 내·외장 컬러를 자유롭게 선택해 맞춤형 EV를 제작할 수 있으며,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테일러 유어 PV5(Tailor your PV5)' 공간에서는 스틸 그레이 외장을 적용한 PV5 패신저 실차가 전시되며, '테일러 유어 비즈니스(Tailor your Business)' 공간에서는 PV5의 다양한 비즈니스 활용성과 확장성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참가자들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존을 운영한다. 전기차 존에는 지난 2월 출시된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을 전시하고 'EV행운충전소'를 운영한다.

EV행운충전소에서 참가자들은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인 '2025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를 '내 EV 라이프를 지키는 부적' 콘셉트의 캐릭터와 굿즈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한 뒤, 그에 맞는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도 매칭 받을 수 있다.

수소전기차존에는 2018년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수소전기차 모델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한다. 참가자들은 넥쏘에 탑재된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 표시기능인 '루트 플래너'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루트 플래너는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 수소 에너지 흐름도, 주행환경 맞춤 주행가능거리 등 수소차의 주행 관련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넥쏘 전용 디지털 사양인 라이팅 패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스트리밍 플러스, 디스플레이 테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전시관에 고객 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EV4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승은 기아 전시관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며, 시승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들은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 2025를 통해 기아의 EV에 대한 신뢰감과 우수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PBV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고객들이 PV5의 다양한 활용성을 전시관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수소 비전 실체를 입증하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을 통해 현대차가 선도하는 전동화 시대를 체험하길 바란다"며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상품성과 서비스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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