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히트, 장거리 최강자 등극! 부산광역시장배 극적인 역전승
2025-06-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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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우승으로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아깝게 놓친 부산광역시장배도 손에 넣게됐다.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스테이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서울과 부산의 장거리 강자 14두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글로벌히트가 감동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최우수마에 등극했다.
이번 경주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감정과 드라마가 함께한 레이스였습니다. 두바이 원정을 마친 뒤 1년 만에 부산 경주로에 복귀한 글로벌히트는, 초반부터 선두권에 합류했지만 강력한 벽에 부딪혀 4위로 고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진가가 발휘됐습니다. 글로벌히트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이자 외곽에서 함께 치고 나온 스피드영과 극적인 접전이 시작됐고, 결승선 200m 전방에서 시작된 치열한 경합은 단 1목차의 근소한 차이로 글로벌히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더욱 주목받은 것은, 글로벌히트의 김혜선 기수와 스피드영의 박재이 기수가 과거 KBS1 <인간극장 – 여왕님 나가신다> 편에 함께 출연했던 사이였다는 사실입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다정한 모습과는 달리, 경주로에서는 치열한 승부를 벌이며 또 하나의 이야기거리를 만들었다.
김혜선 기수는 인터뷰에서 “전개가 어려웠지만 끝까지 집중했고, 글로벌히트의 투지에 감사하다”며 “관객들의 환호 덕분에 자부심을 느끼며 경주를 즐기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글로벌히트는 YTN배에 이어 부산광역시장배까지 제패하며 스테이어 시리즈 2관을 달성, 명실상부한 올해의 장거리 최우수마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승부는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릴 코리아컵에서 다시 이어질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