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법 판결 전 대법원과 소통… 기각 얘기하더니 갑자기 파기환송”
2025-06-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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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이 될 수도 있는 얘기 하자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을 "가장 황당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와중에 사법부와 사전 소통했음을 실토해 논란이다.
이 후보는 2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른 일들은 어느 정도 예측했는데, 이건 전혀 예측 못 했다"며 대법원 결정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종의 특종이 될 수도 있는 얘기를 하자면, 대법원 쪽에서 소통은 일부 있지 않나. 사람이 사는 세상이기에 (연락이) 없을 수가 없다”며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깔끔하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각해 주자는 쪽이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하더라”라며 “저도 법조인으로 먹고 산 지 나름 수십 년이고 정치도 오래 했다.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저는 여전히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있다. 이 일을 갖고 사법부를 불신해서는 안 된다”며 “전체 법원을 불신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손실”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