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문수 “이준석과 단일화 못해 송구…끝까지 단일화 노력”
2025-06-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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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준석과 단일화 못해 송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실패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보수 세력의 결집을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긴급 입장문을 통해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하지 못해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국민과 함께, 국민 희망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당부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도와주게 된다"며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고 강조하며 보수층의 표심 결집을 당부했다.
그는 "내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 선이 악을 이기는 날, 독재가 아니라 자유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자유민주주의가 괴물 독재를 몰아내고 정의와 법치를 세우는 날이다. 여러분의 투표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준석 후보를 향해 막판 단일화 제안에 나섰다.
권 위원장은 소셜미디어에 공개서신을 올려 "오늘 아침 후보님의 페이스북 글을 읽고, 마음이 무겁고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공개서신을 드린다"며 "이제는 결단할 때"라고 적었다.
그는 "저는 사전투표 첫날 단일화 대신 완주를 선언하신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떻게 '이미 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단정하실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권 위원장은 "만약 이재명 범죄세력이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 되어 맞서 싸워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제가 여러 선거를 경험해보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은 결코 비유만이 아니다"라며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막판까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나, 본투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