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의 사진작가 구박, ‘한국의 서원 100선’ 사진전 7일부터 개최
2025-06-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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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부터 서울 인사동 아지트 미술관에서 7년간 기록한 한국 서원의 아름다움 공개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7년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9곳(남계·도동·도산·돈암·무성·병산·소수·옥산·필암)을 포함해 전국 주요 서원을 카메라에 담아온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한국의 서원을 감상하며 전통과 정신문화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작가는 LG애드(현 HSAD) 카피라이터 출신으로, 광고 제작 현장에서 다진 사진 촬영 경험을 바탕으로 신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8년 광고 제작을 계기로 사진 작업을 시작한 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인도·네팔·티베트 등 다양한 지역을 오랜 기간 여행하며 그곳의 문화와 사람들을 담아낸 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섬세한 시선과 오랜 경험이 녹아든 한국 서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국학진흥원에 보존 중인 한석봉의 도산서원 원판과 퇴계 이황 선생이 쓴 도산서당 현판 사진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6월 14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며, 구박 작가의 작품 세계와 촬영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진전이 열리는 기간에는 인사동 거리 곳곳에서 한복 스트리트 쇼가 펼쳐져 관람객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