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뜨자 홍준표가 페북에 바로 올린 ‘글’…주목받는 중
2025-06-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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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현 국민의힘 상황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두 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며 이번 대선에서의 패배 가능성을 아쉬워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 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며 보수진영 내부 분열과 혼란을 문제 삼았다.
이어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적으며, 뿌리부터 전면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과거 탄핵 이후의 미흡한 개혁과 당내 혼선이 결국 이번 대선 결과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1.7%의 득표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를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를 기록했다.
해당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수행했으며,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또한 사전투표 결과 반영을 위해 지난달 29일과 30일 실시된 사전투표 참여자 중 1만1500명에게 전화면접조사를 별도로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정값을 적용했다.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0.8%포인트다.
다음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SNS 전문이다.
두번 탄핵 당한 당이였지만
충분히 이길수 있는 게임 이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박근혜 탄핵때 해체 되도록 방치 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 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꼴이 되었다.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