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권영국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과 함께 가겠다”
2025-06-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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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발표 직후 민노 권영국 SNS 통해 입장 밝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출구조사 발표 직후 “노동자, 농민, 여성, 자영업자,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그리고 기후정의. 우리가 대변해야 할 존재들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도 힘차게 가겠다. 걸어온 길 그대로 올곧게 가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 “권영국과 민주노동당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배제된 존재들 밀려나는 삶들, 불리지 못하는 정체성,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과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을 고공 크레인 노동자들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으며 투표일 당일에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고 김충현 노동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원외 군소 진보정당 후보로서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짧은 대선 국면 동안 후보자 토론회 등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날 오후 8시 지상파 3사(KBS·MBC·SBS)가 공동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권 후보는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공동 수행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