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찍은 건 이준석…'30대 여성' 표심은?

2025-06-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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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이준석에게 쏠린 표심
세대와 성별로 차이 보인 선택

6·3 대선 출구 조사 결과, 20·30대 유권자들의 표심이 지난 20대 대선보다 더욱 양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의 보수 성향은 두드러졌고, 20대 여성의 지지는 변함없이 특정 후보에게 집중됐다.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가 공동으로 3일 발표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 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37.2%)였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6.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4%) 순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 / 뉴스1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 / 뉴스1

이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이 후보에게 투표한 20대 남성 비율(36%)보다 1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20대 여성의 경우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58.1%로, 3년 전(58%)과 거의 동일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20대 남녀 간의 격차는 약 34%포인트에 달해, 지난 대선 당시의 22%포인트에서 12%포인트 더 벌어졌다.

30대에서도 남녀 간의 표심 차이는 확대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37.9%)를 가장 많이 지지했고, 김문수 후보(34.5%)와 이준석 후보(25.8%)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30대 여성의 과반수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의 응답은 이재명 후보 57.3%, 김문수 31.2%, 이준석 9.8% 순이었다. 30대 남녀 간 이 후보 지지율 격차는 약 19%포인트로, 지난 대선의 약 7%포인트에서 크게 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이번 출구 조사는 한국리서치,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공동 수행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0.8%포인트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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