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서 터졌다…한국 넷플릭스 ‘톱2’ 진입 성공한 19금 영화
2025-06-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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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이면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
넷플릭스가 최근 전 세계 동시 공개한 스페인 범죄 실화 영화 ‘위도우 게임'(A Widow’s Game’)이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도 톱10 순위에서 2위까지 치솟았으며,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실 기반의 충격적인 전개, 복잡한 심리 묘사, 19금 등급 등에 걸맞은 강렬한 수위가 맞물리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2017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파트라익스의 블랙 위도우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발렌시아의 한 주차장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으로 시작된다. 피해자 안토니오 나바로는 칼에 여러 차례 찔려 사망했고, 사건의 실마리는 곧 그의 아내 마헤에게 향한다. 형사 에바가 이끄는 수사팀은 마헤의 수상한 정황과 은밀한 연애 정황을 추적하며 점차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실제 사건에서 마헤(본명 마리아 헤수스 모레노 칸토)는 남편과의 결혼생활 중 다수의 남성과 관계를 맺었고, 그 중 한 명인 연인 살바도르 로드리고와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스페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은 ‘블랙 위도우’라는 별명과 함께 언론을 장식했고, 2020년 마헤는 22년형을 선고받았다.
영화는 이 사건을 각색해 보다 입체적인 서사 구조로 구성했다. 주인공 마헤 역은 ‘판의 미로’의 이바나 바케로가 맡았고,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에바는 카르멘 마치가 연기했다. 마헤의 연인 살바 역은 트리스탄 울로아, 피해자 안토니오 역은 알렉스 가데아가 맡아 극을 이끈다. 연출은 ‘아순타 사건’과 ‘파리냐’로 호평받은 카를로스 세데스가 맡았다.


작품은 실화에 바탕을 두되 단순 재현을 넘어서 인물 간의 심리전과 갈등 구조에 집중한다. 수사관, 마헤, 살바의 시점을 교차 편집하며 시청자를 사건 진실에 가까워지게 하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유지한다. 특히 마헤가 가진 이중성과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범죄로 이어지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단순한 범죄극을 넘어선 심리 드라마로 완성됐다.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은 이유는 선명하다. 노출과 폭력 장면이 노골적으로 그려지는 동시에, 인간관계의 위선과 파괴적 욕망이 전면에 등장한다. 이러한 현실 기반의 강렬함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실제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복잡한 감정선을 더욱 실감나게 만든다. 국내에서는 공개 직후 19금 등급임에도 넷플릭스 톱2에 진입하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