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거부하며 완주했지만 '두 자릿수 득표' 끝내 실패
2025-06-0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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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심으로 책임론 나올 수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1대 대선 레이스를 완주했지만 소수 정당 후보로서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끝까지 거부하며 독자 노선을 지켰다. 그러나 목표로 삼았던 두 자릿수 득표율에는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2시 35분 개표율 94.26% 기준 득표율 8.04%로, 두 자릿수 득표율 실패가 확실시된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개표율 94% 기준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을 단순 합산할 경우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득표율을 넘어서면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이 선거의 결과와 책임의 모든 것은 저의 몫"이라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의 21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인 지난 3일 밤 관련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선거 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해준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6개월간의 탄핵과 계엄 이후 과정 속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어하셨을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혼란이 종식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잘한 것과 못한 것이 있는데 잘 분석하고 정확히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완벽하게 완주해낸 그런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더 당의 역량을 키워서 국민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