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포용사회’ 주제로 인문사회 융합 독립학부 구축 추진

2025-06-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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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대학원-지역사회” 3단 연결고리로 포용사회 설계

국립부경대학교가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에 참여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형 독립학부 모델을 도입하는 실험에 착수한다. / 사진제공=부경대
국립부경대학교가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에 참여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형 독립학부 모델을 도입하는 실험에 착수한다. / 사진제공=부경대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립부경대학교가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에 참여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형 독립학부 모델을 도입하는 실험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며, 부경대는 인천대학교(주관), 서강대, 대구대, 상지대와 함께 ‘포용사회’ 분야를 맡는다.

‘포용사회’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사업 분야로, 다양한 사회 갈등 양상과 지역 공동체 해체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컨소시엄은 각 대학에 독립적인 학부 단위를 설치한 뒤, 이를 연합해 공동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의 단일 학과 중심 교육 구조를 벗어나 융합형 커리큘럼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험적이다.

부경대는 학부 차원에서 갈등 조정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갈등 코디네이터’ 양성 과정을 설계 중이다. 해당 과정은 법학, 사회복지, 정치학, 디지털 분석 역량 등을 연계한 실천 중심 교육으로 구성되며, 교육과정 설계에는 관련 학과 교수진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또한 컨소시엄은 비교과 활동으로 **‘Credi-T 탐구공동체’**를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사회 문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실천형 프로젝트 학습으로, 공적 영역에서의 의사소통과 협상 능력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둔다.

사업 첫해인 2025년에는 제도 기반 마련과 교육과정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2차 연도부터는 본격적인 교육과 학습 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한 심화 교육 체계까지 확장하여, 전국 단위의 융합인재 양성 모델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한편, 부경대는 사학과, 사회복지학전공, 정치외교학과, 유아교육과를 중심으로 갈등의 역사적 배경부터 정책적 실천까지 통합하는 융합형 교육 과정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 기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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