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김민석, 비서실장에 강훈식 사실상 확정

2025-06-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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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핵심 관계자 “오늘(4일) 오후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강훈식 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이 대통령이 4일 오후 김 최고위원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강 의원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뉴스1이 이날 오전 보도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 당시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총괄했고, 민주당의 ‘집권플랜본부’를 운영하면서 정무 능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짐을 초기에 파악해 대응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이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강 의원은 실무 능력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당내 계파 색이 옅어 이 대통령의 비서실장 인선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다만 비서실장직을 수락할 경우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에 강 의원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 포함한 재·보궐 선거 일정이 정치권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실장에는 비정치인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으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거론된다. ‘이재명 경제 책사’로 불리는 하 교수는 대선 캠프 시절부터 이 대통령 경제정책을 실질적으로 설계한 인물이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기재부 출신 관료인 구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안정적인 예산 및 재정 운용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정무수석에는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첫 대선 출마 시절부터 핵심 그룹으로 활동해온 ‘7인회’ 소속이다. 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 후보로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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