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무려 4000만 원 넘는데… 외외로 인기몰이 중인 여행
2025-06-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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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고객만 있어도 출발 가능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국내 여행업계가 고가의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는 초고가 패키지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빠른 상승세를 보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초고가 패키지 상품은 여행사가 일정 인원 이상을 모집해야 출발을 확정하는 단체여행과 달리 연인이나 가족 등 2~4명의 고객만 있어도 출발이 가능하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앤드(HIGH&)' 상품을 이용한 고객은 6037명으로 2023년 유럽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 이용 고객(2999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초고가 패키지여행 상품은 국적 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5성급 호텔 숙박 등으로 일반 패키지와 차별화된 구성으로 편안한 이동과 휴식을 선호하는 여행객을 겨냥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4월 내놓은 골프 패키지 상품의 경우, 4명을 한 팀으로 팀당 1억 8000만 원이 넘는 상품이다. 1인당 449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지만 3팀이 이 여행을 떠났다. 3팀의 판매액만 무려 5억 4000만 원에 달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남미 패키지는 올해부터 하이엔드 비즈니스 상품으로 변경되면서 예약률이 대폭 높아졌다"며 "마스터스 토너먼트 골프 상품도 지난해에는 한 팀만 신청했는데 올해는 세 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도 프리미엄 상품을 취급하는 브랜드 '모두시그니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모두투어 시그니처 판매 비중은 전체의 3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16%포인트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이 비중을 연말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5성급 이상의 최고급 호텔에 노팁과 노옵션, 노쇼핑을 보장하는 '모두시그니처 블랙'과 호화 크루즈(유람선), 아프리카·유럽 특수지역 등을 여행하는 '하이클래스'을 선보였다.
하나투어도 하이엔드 맞춤 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를 운영 중이다. 고객이 설계하는 오더메이드 상품으로, 모든 일정이 단독가이드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1분기 예약 인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 판매 금액은 31% 각각 증가했다.
최고가 상품으로는 지중해와 동유럽을 오랜 기간 여행하는 단독 맞춤형 상품이 인당 9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을 일주하는 단독 맞춤형 상품도 인당 5400만 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