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부끄럽다더니… 김혜은, 유시민 저격 후 4일 만에 사과했다 [전문]
2025-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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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에게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비난했던 여배우
유시민 작가 저격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김혜은이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혜은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사과문에서 김혜은은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운다"며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 더욱 다 잡는 배우가 되겠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배우로서 제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된 대한민국,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유시민 작가는 지난달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설난영 여사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 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러자 서울대 음대 성악과 출신인 김혜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며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며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글은 삭제됐다. 이에 김혜은은 논란 발생 4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 사과문도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다음은 김혜은이 삭제한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혜은입니다.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깁니다.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오래 지켜봐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 번 배웁니다.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잡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된 대한민국,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