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사과 없인 국민의힘과 악수 안 해”

2025-08-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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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 수락 연설 내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 땅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된다.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정 대표는 "프랑스 공화국이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았듯이 대한민국도 내란 범죄자들을 철저히 처벌함으로써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라며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의 즉각 구성 계획을 밝히면서 추석(10월 6일) 전 입법 완료 계획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라며 "전쟁 위협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그래서 국정이 안정되고 경제도 살아나 성장·발전·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당 대표로서 분골쇄신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며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헌법을 파괴하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고 한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 있지 않고서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내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요구와 관련해서는 "내란특검을 통해서 윤석열 내란 수괴 피의자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의 내란 동조 세력과 내란 방조자, 내란 협력자들이 있다는 게 밝혀질 수 있다"라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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