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지 말아야 될 세상” vs “퇴보에서 전진” 이재명 당선에 반응 엇갈린 스타들

2025-06-04 10:16

add remove print link

김문수 지지했던 유명 가수, 대놓고 불편한 심기 드러내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스타들의 반응이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명이 제 21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 가수 이승환, JK 김동욱이 보인 반응 / 이승환 인스타그램, JK 김동욱 인스타그램
이재명이 제 21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 가수 이승환, JK 김동욱이 보인 반응 / 이승환 인스타그램, JK 김동욱 인스타그램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종 득표율 49.42%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득표수로는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기록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은 1,728만7,513표(49.42%)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437만2,841표(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91만9,776표(8.34%)를 각각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득표수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한 1,639만4,815표(48.56%)를 넘어, 역대 대선 최다 득표 기록을 새로 썼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가수 JK 김동욱이 보인 반응 /  JK 김동욱 인스타그램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가수 JK 김동욱이 보인 반응 / JK 김동욱 인스타그램

당선 결과가 드러난 후 연예계 스타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먼저 JK 김동욱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싣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이젠 사랑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 같은 발언은 이재명 당선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JK 김동욱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제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공개 지지한 대표적인 보수 성향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지난달 14일에도 “나는 캐나다에서 수제 피순대를 만들어 팔던 식당 아들의 아들로, 차이나타운에서 선지를 사 지하철로 나르던 시절을 떠올리며 소신 발언을 하겠다”며 “이번 대통령은 아무리 봐도 김문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가수 이승환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보인 반응 / 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보인 반응 / 이승환 인스타그램

반면, 가수 이승환, 배우 김규리, 이민지 등은 이재명의 당선을 반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승환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가 공개된 뉴스 화면과 함께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김규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며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 가사를 인용했다. 이민지도 투표 결과가 담긴 뉴스 화면을 게재하며 “확실이요? 마음 편히 마십니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home 김하연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