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경호처’ 근접 경호 안 받는다…그 이유에 다들 주목

2025-06-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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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 경찰에 맡기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분간 경호처 근접 경호를 받지 않을 것으로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서 열린 주민 환송 행사를 마친 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서 열린 주민 환송 행사를 마친 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4일 채널A,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경호처가 아닌 경찰의 전담경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경호처 인사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12·3 불법계엄 시도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일부 인력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이 대통령은 경호처의 신뢰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경찰 전담경호대는 그대로 유지하고, 경호처는 근접 경호와 같은 1선 경비 임무에서 제외돼 2선에서 보조적 역할만 수행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경찰은 기존의 후보자 신분 시절부터 경호를 담당해왔으며, 당선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가 당분간 유지된다. 더불어민주당도 이 같은 대통령 지시 사항을 경호처에 공식 전달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 경호는 통상 취임과 동시에 경찰에서 경호처로 이관되지만, 이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현재는 경찰과 경호처가 공동으로 경호를 수행하는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가장 핵심적인 근접 경호와 동선 선발 등의 주도적인 역할은 경찰이 맡게 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이 대통령의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2선 활동에 그치며 보조적 임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경호처 내부 인사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검증이 완료돼야만 이 대통령이 경호 권한을 다시 경호처에 위임할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본인의 신변 보호를 담당할 조직에 대한 신뢰 확보 없이는 경호의 전면 이관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번 조치의 핵심 배경이다.

유튜브, 채널A News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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