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경호처’ 근접 경호 안 받는다…그 이유에 다들 주목
2025-06-04 09:50
add remove print link
대통령 경호, 경찰에 맡기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분간 경호처 근접 경호를 받지 않을 것으로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4일 채널A,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경호처가 아닌 경찰의 전담경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경호처 인사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12·3 불법계엄 시도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일부 인력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이 대통령은 경호처의 신뢰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경찰 전담경호대는 그대로 유지하고, 경호처는 근접 경호와 같은 1선 경비 임무에서 제외돼 2선에서 보조적 역할만 수행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경찰은 기존의 후보자 신분 시절부터 경호를 담당해왔으며, 당선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가 당분간 유지된다. 더불어민주당도 이 같은 대통령 지시 사항을 경호처에 공식 전달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 경호는 통상 취임과 동시에 경찰에서 경호처로 이관되지만, 이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현재는 경찰과 경호처가 공동으로 경호를 수행하는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가장 핵심적인 근접 경호와 동선 선발 등의 주도적인 역할은 경찰이 맡게 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이 대통령의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2선 활동에 그치며 보조적 임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경호처 내부 인사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검증이 완료돼야만 이 대통령이 경호 권한을 다시 경호처에 위임할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본인의 신변 보호를 담당할 조직에 대한 신뢰 확보 없이는 경호의 전면 이관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번 조치의 핵심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