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광주 방문의 해’ 맞아 동아시아 악률학 학술대회 개최
2025-06-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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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80여 명 학자 참여… ‘동아시아 악률학의 현황과 전망’ 조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 방문의 해(2025)를 맞아 전남대학교 예술연구소가 의미 있는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했다.
동아시아 악률학회(黃大同 중국 온주대학교 교수) 및 아시아음악연구학회(이용식 전남대학교 교수) 국제학술대회가 ‘동아시아 악률학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남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남대학교 예술연구소,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전북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음악인류학연구소가 주관하며, 광주관광공사, 광주마이스파크, 범음국악사가 후원한다.
이번 학회에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5개국에서 80여 명의 음악학자들이 참여해, 동아시아 악률학의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연구 방향을 모색한다.
동아시아 악률학회는 음정, 음계, 악조, 음조직 등 음악학의 기초 이론을 연구하는 국제학회로, 고대 중국 선진(先秦) 시기부터 한대(漢代)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발전해온 악률학 전통을 학문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성리학과 실학의 영향을 받아 중국 이론과는 다른 독자적인 악률학 체계가 정립되었다.
아시아음악연구학회는 2022년 국내 박사과정 유학생들의 음악학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학회로, 이후 중국, 몽골 등지에서 활동 중인 박사급 연구자를 배출하며 국내외 학문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아시아 음악학의 이론적 깊이를 확장하고, 광주가 가진 문화적 위상과 국제적 연계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