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꼭 읽어주세요’ 독자 3636명이 새 대통령에게 추천한 책 1위는?
2025-06-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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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3636명 참여...’소년이 온다‘ 1위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독자들이 새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1위에 선정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온라인 서점 사이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바란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4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로 총 3636명의 독자가 새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댓글로 남겼는데 1위는 ’소년이 온다‘로 전체 참여자 중 8.49%의 추천을 받았다.
소년이 온다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대표작품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독자들은 추천 이유로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을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오늘을 있게 해 준 5월의 영혼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한강 작가의 말을 인용해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후손을 구할 차례”라고 말하기도 했다.
2위에 오른 ‘어른 김장하 각본’은 경남 진주의 한 약방에서 60년 넘게 이름 없이 살아온 김장하 선생의 다큐멘터리 각본집이다. 특히 최근 퇴임한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김장하 장학생’으로 알려지며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밖에도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 '줬으면 그만이지'가 7위와 8위에 올랐다.
이어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3위로 꼽혔고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등이 추천 도서 순위에 올랐다.
알라딘에서 발표한 ‘독자가 뽑은 새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들’ 1~10위 순위는 다음과 같다.
알라딘 독자가 뽑은 새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들
1위. 소년이 온다 (한강 / 창비)
2위. 어른 김장하 각본 (김현지 / 포르체)
3위.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 와이즈베리)
4위.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이상헌 / 생각의 힘)
5위.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델 / 와이즈베리)
6위.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 돌베개)
7위.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 (김주완 / 내일을 여는 책)
8위. 줬으면 그만이지 (김주완 / 피플파워)
9위.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 어크로스)
10위.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 어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