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게만 보인다”…지역 맞춤형 소통 실험
2025-06-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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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맺고 세종시 알리면 상품권 증정
공공 소식, 이제는 동네 주민에게만 전달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주민 중심의 지역 소통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에 ‘세종시 공공프로필’을 개설하고, 이를 기념해 단골 맺기 이벤트를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근 공공프로필은 각 지역 공공기관이 주민에게 정책과 소식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만든 소통 전용 채널이다. 기존 SNS가 전국 단위 정보 노출에 그쳤다면, 이 채널은 해당 지역 사용자에게만 정보를 전달한다. 이는 보다 정확하고 밀착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세종시는 이번 공공프로필을 통해 주요 시정 소식과 다양한 행사, 사업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직접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단골 맺기 이벤트도 병행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당근에서 ‘세종특별자치시’ 공공프로필과 단골을 맺은 뒤, 본인의 당근 닉네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싶은 세종시 관련 콘텐츠를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6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내 이용률이 높은 플랫폼을 통해 소통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진규 세종시 공보관은 “많은 시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우리시 정책과 혜택들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도의 성패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관심에 달려 있다. 지역 맞춤형 정보 전달이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