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빌 게이츠 재산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5-06-04 15:35

add remove print link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베일에 싸여 있는 사토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Bitcoin)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재산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의 순자산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Bitcoin)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Nakamoto Satoshi)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 관련 AI 이미지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Bitcoin)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Nakamoto Satoshi)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 관련 AI 이미지

3일(미국 시각)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크햄(Arkham)이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사토시로 추정되는 지갑에는 약 190만 개의 비트코인이 보관돼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4일(한국 시각) 오전 한때 10만 6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사토시의 자산 가치는 단 하루 만에 약 25억 달러가 증가, 약 116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시점에 게이츠의 순자산은 실시간 집계 기준 1162억 달러로 나타나 사토시가 그의 자산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콴트(CryptoQuant)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5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이하일 때 거래소에서 많은 양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는 전략을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그 후 가격이 10만 8000달러를 돌파하자 대량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됐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이후 다시 거래소 순유출이 관측되면서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자산을 안전한 지갑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구도 그의 실명을 밝혀내지 못했고, 그는 2011년 이후로 완전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가 만든 비트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는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로 성장했다.

흥미로운 점은 사토시의 지갑에서 단 한 개의 사토시(0.00000001 BTC)조차 이동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수많은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이 지갑을 주시하고 있으나, 해당 자산은 지금까지 전혀 손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 자금이 영원히 잠긴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만약 이 자금이 시장에 풀릴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리스크로도 평가된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자산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부의 수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